일기-119생일 2

항저우 아시안게임 23년

10월 7일, 빅이벤트는 축구 결승 (한일전), 야구 결승 (한-대만전) 이었다.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이겼다. 그런데, 흥미로웠던 경기는 베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이었다. 안세영 선수와 중국의 천위페이 선수와의 결승전.안세영 선수는 1세트를 앞서 나가다가 무릅에 부상을 당했다. 보기에도 부상이 심해 보였다.오른쪽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했다.그래도 1세트를 잘 마무리하며 이겼다. 2회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따라붙었고 호락호락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라면 어디에 집중을 하게 될까? ' 기권하는 결정?', '패했더라도 부상 때문이라고 이해해줄 것이라는 기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탄식?', 아니면..

일기-119생일 2023.10.08

묵상일기 - 좋은 생각, 다락방(The Upper Room)

2021년 7월 29일(목) 1. 허유(巢父許由)문답하던 기산 영수(箕山潁水)가 예 아니냐. 2. 2021년 4월 29일(목) 퇴근 길 텃 밭에서.. 문득 장항에서 현준이 할머니 생각이 들었다. 아들을 먼저 여의고 품팔이 하면서 손주 둘을 돌보셨던 할머니. 현준이와는 동급생이었다. 할머니의 현준이에 대한 걱정도, 현준이가 보물찾기 잘 했다는 현준이 형의 자랑도 나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현준이 정말 공부 안해요", "보물 잘 찾으면 뭘해요. 공부를 못하는데" 하는 것이 아무에게도 조금도 지기 싫어하는 알량한 내 자존감 세우기였다. 고난이 고난이라고 여길 틈도 없이 손주 장래를 위하여 노심 초사 하시던 가난한 할머니에 대하여 돌이켜서 회개하고자 하여도 만날 수 없는 인간 세상의 시공간에 들어와 버렸다. 퇴..

일기-119생일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