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의 "느낌표를 찾아서" 는 짧은 이야기를 통해 당연하지만 놓치고 왔던 것을 깨닿게 해준다. 흥미롭게 읽었던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환상의 섬" 여왕벌은 가장 일을 잘하는 일벌들만을 여름만이 있는 환상의 섬으로 파견했지만, 꿀을 목적으로한 채 섬으로 향한 일벌은 모두 죽어 나왔다. 여왕벌은 탐구열이 강한 박사벌에게 꿀이 아닌 일벌이 죽은 이유를 알아오라는 내용의 파견을 보냈다. 박사벌은 살아돌아왔고 여왕벌에게 보고한다. "그 섬에는 겨울이 없습니다. 꽃이 내내 피고 지는 여름만이니 꿀을 따서 따로 저장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날의 먹이는 그날로 족한 셈이지요." "그러다가 어느 때 갑자기 천재지변에 의한 겨울이 닥치면 저축해 둔 양식이 없는 관계로 굶어 죽게 됩니다." -- 이와..